봄인가 하는데 이미 여름으로 후다닥 가고 있는 요즘. 열림터를 사랑해 주시는 회원님들 안녕들 하시지요.🤗 4월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몇 달간의 긴 어둠을 벗어나게 되었고, 열림터에서도 새로운 입소자를 맞이하고 일 년 중 큰 행사이기도 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근육과 여유가 깃드는 몸맘튼튼! 열림터 봄 캠프!”
캠프의 목적지는 경주였습니다. 신라의 수도, 도시 전체가 고분과 유적으로 가득한 역사의 도시였습니다. 신라에 갔으니, 신라인이 되어야 한다며 신라 복 체험을 하였습니다. 겉만 신라인이고 손에는 핸드폰을, 몸은 전동차에 의지하여 대릉원과 첨성대를 향했습니다. 저녁엔 달빛과 조명에 비친 동궁과 월지를 산책하였고 인생샷을 기대하며 포즈를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열림터에선 늦잠에 움직이지 않던 생활인들이 캠프에선 일만 보가 넘어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체력왕이었습니다.
신라인이 된 열림이들
🚅기차도 타고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경에 취침 시간도 없는 열림이들 만의 수다 타임. 다음날 아침엔 이슬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김밥집으로 라이딩을 하고 고즈넉한 카페에서 커피타임도 즐겼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일찍 일어난 열림이만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경주 공유 자전거 '타실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커피를 마신다.☕
열림이들의 후기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여유보다는 근육이 늘었으며 특히 광대 근육이 늘었다.', '저절로 터져 나오는 웃음이 많아졌다.', '근육에서 여유가 나온다.', '열림이가 주체가 되는 여행이었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무탈 귀가의 소회를 함께 나눴습니다.💪
또 출발할 때 소소한 챙김으로 마니또 미션이 있었는데 귀경하여 각자의 마니또를 발표하는 시간!! 어이없게도 아무도 본인의 마니또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마니또 본연의 의무를 잘 이행하긴 하였지만 아무도 못 맞추다니... (본인의 마니또가 올린 사진에 하트를 누르고, 마니또의 의견에 동조해 주고,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는 등) 각자의 마니또를 위한 소박한 챙김들을 확인하였습니다.
귀가 후 열림이들은 에너지 만땅이 되었지만 활동가들은 모두 몸살에 근육통에 시달리며 체력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끝나지 않은 미션!!! 열림이들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고 인기작에는 소소한 상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하시라 최고의 작품은 다음 달에...
현재 열림터에는 성인 생활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다소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엔 열림터 교육 중 가장 인기 있는 교육인 성인권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담소 활동가들이 진행하는 교육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교육이기도 합니다.
성교육도 두 사람이 진행 중이며, 대학생 A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열심히 공부하며 행운 한 스푼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생활인 B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신났습니다. 모두 저마다의 일상을 바쁘게 살고 또 쉼을 하고 있지만 작은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몸짓입니다.
또같이는 새로운 입주민이 함께하며 조금의 우당탕이 있었지만, 지금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는 듯합니다. 입주민 A는 아쉬운 좌절을 겪기도 하였지만 그 가운데 배움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며칠 뒤 또같이 회의에선 어떤 얘기들을 나눌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야간활동가 봄눈별이 다친 다리를 재정비하여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5월부터는 봄눈별의 고군분투 열림터 생활이 기대됩니다.
롤링페이퍼 소식입니다! 지난 달에는 열림터 골절인들에게 전수해 줄 꿀팁들을 받아보았습니다. 아프지 말라는 위로의 명령?부터 뼈에 좋은 음식과 영양제까지 응원의 마음을 담아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5월 봄눈별 활동가가 출근을 하면 이 꿀팁들을 소중히 전달하겠습니다. 꿀팁 전달식이 궁금하시다면~ 롤링페이퍼 버튼을 눌러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