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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열림터 캠프 "언젠가 신라 한복을 입을 일이 생기신다면 투쟁 띠 하듯 이마에 머리 장식을 둘러보세요!"
  • 2025-05-10
  • 5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생활인 L입니다.


오늘은 바로~ ~활동가 두 배 이벤트~ ~*가 될 뻔했던 열림투어 후기입니다.


🚂☀️🚂☀️


이번 여행지 경주! 경주하면 십원빵 이전에 한복이 있었지요. 저는 어려서부터 한복을 입는 것을 참으로 좋아했는데요. 현대의 옷으로는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태'가 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한복은 서울에도 많이 있어 '경주에서 꼭 한복을 입고 말 테야!'하는 다짐까지는 없던 차에 뇌리를 스쳐간 한 단어가 있었습니다. '신라'. 고려도 조선도 생활 한복도 아닌 신라 한복을 입고 경주 시내를 돌아다닌다? 이거 너무 느낌 좋지 않나요☺️ 그렇게 적극 어필을 한 결과 열림이 넷이서 신라 한복을 입고 경주 곳곳을 누비며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릉원에서 감이쌤이 찍어주신 단체샷이 정말 잘 나왔어요. 상아쌤이 찍어주신 개인샷은 단체샷과는 또 다른 멋이 있었답니다.




여행 자체도 오랜만이었지만, 원하는 것을 떠올리고 말하고 모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은 더 오랜만이었던 것 같아요. 때문에 신라 한복을 입고 공주👸✨️가 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경험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각자가 골랐던 전혀 다른 색감의 한복과 머리 장식도요! 언젠가 신라 한복을 입을 일이 생기신다면 투쟁 띠 하듯 이마에 머리 장식을 둘러보세요. 굉장히 멋지답니다!d(^-^)b


그리고 두 번째로 생각 나는 것은 동궁과 월지인데요. 경주 가시면 꼭 '타실라' 어플을 다운 받아보세요. 하루에 천 원으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대박 찬스( v^-゜)♪

고층 빌딩이 없어서 그런지, 경주에 머무는 내내 하늘과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어요. 자전거 위에서, 내 두 발이 구르는 만큼,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그렇게 착한 동궁과 월지에서 우리를 반기는 수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야경, 호수, 조명, 날벌레..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우리만의 놀이 귀신샷 찍기👻

아니 이건 사진을 보셔야 하는데 진짜.. 말로 설명 못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경주 도착해서 바로 채식-건강식-한식도 먹었고, 사실 출발하기 전에도 샌드위치랑 달걀이랑 먹었고, 그리고 대릉원 갔다가 또 카페 갔고, 그리고 또 저녁 먹었고, 동궁과 월지 갔다가, 아이스크림 먹고, 숙소 가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족욕하고 김밥 먹고, 오렌지 먹고(숙소 측에서 웰컴 푸드로 준비해 주신 건데 진짜 달았어요👍), 체크 아웃하고 차 마시고, 차를 계속 마시고, 그렇게 영원히 밀크우롱티를 잊지 못하고...☆




내일**이면 벌써 여행으로부터 2주가 지난 일요일이라니 말도 안돼‼️ 갑자기 아련해지니까 여기서 컷뜨할게요. 사실 잘 시간 다 됐어요. 그럼 안녛(^з^)-☆



* 편집자의 변 1: '활동가 두 배 이벤트'란 활동가가 생활인 보다 두 배 많은 캠프가 될 뻔 했던 이벤트를 말하는 것으로, 이후 열림터가 성수기를 맞이하여 생활인 5인 (신라공듀 4인+현대인 1인)과 활동가 4인이 캠프에 함께 하였다. 

** 편집자의 변 2: 이 글은 5월 4일 12시 취침시간이 딱 되자마자 보내준 후기글로.. 마감을 두 번 어기고.. 세 번의 독촉으로 얻어낸 귀한 후기글. 그러나 편집자의 업로드 또한 늦어졌다고 한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