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안대응
공론화가 진행 중인 개별사례의 구체적인 쟁점을 알리고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기자회견] 성범죄 공모를 멈춰라: 안희정의 박정현 부여군수 출판 기념회 참석을 규탄한다!

“성범죄 공모를 멈춰라”
안희정의 박정현 부여군수 출판 기념회 참석을 규탄한다!
▶ 일시: 2026년 2월 13일 (금) 10:30
▶ 장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
▶ 공동주최: 널싱 페미 | 노동당 | 녹색당 | 불꽃페미액션 | 서페대연 |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전국여성연대 |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 주관: 불꽃페미액션
▶ 순서
불꽃페미액션 가현 활동가 / 불꽃페미액션 혜원 활동가 /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명숙 활동가 /서페대연 느룽지 활동가
정치하는 엄마들 노래 활동가 / 녹색당 서울시당 김유리 위원장 / 노동당 고유미 공동대표 / 정의당 여성위원회 이경희 부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 /
퍼포먼스 : 책 <김지은입니다> 읽기 퍼포먼스 (한국성폭력상담소 유랑 활동가 /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소민 활동가 / 녹색당 수달 활동가 / 널싱페미 김주희 활동가)
▶ 주 요구사항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박정현 부여군수를 징계하고, 2차가해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하나, 박정현 부여군수는 사과 및 재발방지를 공식적으로 약속하라
하나, 정치권은 성폭력 가해자의 공적 공간 복귀 시도를 중단하고, 2차 가해 방지책을 마련하라
▶ 기자회견문
“성범죄 공모를 멈춰라”
안희정의 박정현 부여군수 출판 기념회 참석을 규탄한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로서 우리는 김지은의 용기를 기억한다. 지난 2018년, 김지은은 상사였던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의 성폭력을 폭로했다. 안희정의 성폭력 가해사실은 업무상의 위력에 의한 것이었고, 이에 그는 법정 구속되어 징역 3년 6개월형을 받았다. 김지은의 용기와 그에 대한 연대는, 성폭력이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성폭력 가해자는 공적 영역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기준을 세웠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성폭력 가해자가 차기 대권주자로 나서는 부정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박정현 부여군수 출판기념회에 안희정이 등장한 것은 성폭력 가해자의 정치적 복귀를 사실상 정당화하고, 피해 생존자와 연대자들이 이루어낸 사회적 합의를 정면으로 훼손한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만남이나 사적 교류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정치 공간에서 성폭력 가해자를 다시 정치적 인물로 호명하고 등장시키는 정치적 행위라는 점에서 심각하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대전충남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앞두고 진행한 출판기념회에 성폭력 가해자가 등장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역 의원들이 그를 반기고 환대하는 것은 무엇에 대한 환호인가. 출마를 앞둔 정치인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고 이 카르텔을 두둔하는 오만함은 무엇인가.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고 밤낮없이 일하던 여성을 성폭력 범죄로 내몰고, 무능하고 폭력적인 정치인을 차기 대권주자로 만들어 냈던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성차별적인 조직문화는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빛의 혁명 이후에도 여전히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를 동지라 부르는 정당을 마주해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강령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다.”우리는 모든 사람이 공정하고 동등한 조건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원한다.(<전문>)”, “여성이 혐오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고 사회 전반에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킨다.(11. 성평등 :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 그러나 실상은 어떠한가. 성폭력 가해자를 두둔하고 김지은을 비난한 안희정의 전 비서는 보좌진으로 채용되었으며, 내부 경선 후보들은 2차 가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지은의 조력자들을 내치는 한편, 2차 가해자들에게는 공천을 줌으로써 다시 한 번 성범죄에 공모, 가해자 안희정을 길러낸 조건을 공고히했다.
이번 출판기념회 사건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내문화가 여전히 성범죄에 동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폭력 가해자의 공적 복귀를 묵인하는 정당 문화는 또 다른 권력형 성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재생산할 뿐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서 안희정의 공식 석상 등장은 김지은의 용기와 법적 처벌, 그리고 ‘성범죄자는 공직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믿음을 세운 554일간의 노력을 짓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패한 권력이 서로를 비호하게 하는 카르텔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인가? 페미니스트의 용기를, 피해자에 대한 연대를, 여성 또한 동등한 시민이라는 사회적 믿음을 무너뜨리는 행위는 또 다른 제왕적 성폭력 가해자를 낳을 뿐이다.
이에, 김지은의 용기를 기억하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박정현 부여군수를 징계하고, 2차가해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하나, 박정현 부여군수는 사과 및 재발방지를 공식적으로 약속하라
하나, 정치권은 성폭력 가해자의 공적 공간 복귀 시도를 중단하고, 2차 가해 방지책을 마련하라
성폭력 가해자의 정치적 복귀를 허용하는 사회는 결코 성평등한 사회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성범죄에 공모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거부한다. 우리는 미투운동을 후퇴시키는 정치에 반대한다. 우리는 피해자의 용기와 사회적 정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연대할 것이다.
2026. 2. 13.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