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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35주년 생일잔치 부록) 35 Challenge 활동가의 반성폭력 추천도서 35권
  • 2026-04-29
  • 59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호랑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35주년을 맞아, 활동가들이 35챌린지를 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앗! 모르신다고요! 그렇다면 개소 35주년 생일잔치 후기를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35챌린지의 일환으로 반성폭력 도서 35권 추천을 진행했답니다.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책은 정말 많습니다. 저는 다독가가 아니고,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분야가 치중되기도 합니다. 그치만 이 리스트의 누군가에게 책들은 가슴을 울거나, 새로운 통찰을 주기도 하고. 변화를 만들어온 기점에서의 기억하고 역사화해야 할 장면을 담은 책들입니다. 무슨 책들이 있는지 궁금하실 누군가를 위해, 35주년 챌린지 도서를 공유합니다! 


*가나다순 정렬, 책 소개는 온라인서점에서 가져왔습니다 





1.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 로빈 월쇼 지음 (미디어일다, 2015)

"낯선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더 흔할 것이라는 세간의 편견과는 달리, 실제로는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한다. 이것은 1982년 미국 전역의 32개 대학에 재학 중인 총 6천100여 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증명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와 페미니스트 저널인 《미즈 매거진》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과학적 연구였다.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 


2.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 / 주디스 루이스 허먼 (삼인, 2010)

"성폭력으로부터 진정 안전한 곳은 없을까. 여성들은 어디를 가든 강간, 성추행, 성희롱 등의 위험을 의식하며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가. 유감스럽게도 여성들이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지 않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성폭력이 판치는 세상에서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곤 하는 가정 내에서의 성폭력의 실상을 파헤친 역작이다. 근친 성폭력의 배경과 원인, 사례만이 아니라, 발본적인 근절을 위한 제도적 대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3. 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 김지은 지음 (봄알람, 2020)

"상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당한 노동자 김지은, 그리고 마침내 그 권력과의 싸움을 결심하고 완수해낸 피해 생존자 김지은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재판을 위해 필요한 증거를 거듭 정리해 제출하고 반복해 진술하며 수개월을 보내온 그다. 더하고 뺄 것 없는 진실이 여기에 있다."


4.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 캐서린 엔젤 (중앙북스, 2022)

“과학에서 대중문화까지, 포르노그래피에서 문학까지, #MeToo, 동의,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까지 거침없이 아우르는 이 우아하고 탐구적인 책에서 캐서린 앤젤은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명확하고 자신 있게 선언해야 한다는 요구와 성폭력의 위험이 상충하는 사회 속에서 여성은 도대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을지, 애초에 여성은 왜 꼭 자신의 욕망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복합적인 질문에 새롭고 도발적인 제안을 제시한다.”


5. 디어 마이 네임 / 샤넬 밀러 (동녘, 2020)

"미국 미투 운동의 불을 당긴 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의 익명의 피해자 ‘에밀리 도’가 4년 만에 진짜 이름으로 털어놓는 그날과 이후의 날들. “성폭력 피해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바이블”이자 “성폭력에 관해 대화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버린 책”으로 평가받는다."


6. 미녀, 야수에 맞서다 - 여성이 자기방어를 시작할 때 세상은 달라진다 / 엘렌 스노틀랜드 (사회평론아카데미, 2016) 

"모든 연령의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폭력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밝히면서 폭력의 위협을 피하고 스스로를 방어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안 돼.”, “하지 마.”, “그만해.”라고 명확하게 거부의 의사를 밝히는 것조차 얼마나 많은 연습과 훈련으로 가능한 일인지, 한편으로 “안 돼.”라고 말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한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자기방어 훈련을 받기 전과 후의 여성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자기방어의 다양한 방법들을 보여준다."


7. 미줄라 - 몬태나 대학교 성폭행 사건과 사법 시스템에 관한 르포르타주 / 존 크라카우어 (원더박스, 2017) 

"성폭행 피해 여성의 80퍼센트 이상이 신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지인에 의한 강간은 신고율이 가장 저조한 범죄다. “왜 많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까?” 크라카우어는 바로 이 질문을 움켜잡고 미줄라의 사건 속으로 들어간다. 미국 북서부의 평범한 대학도시 미줄라. 2010~2012년 몬태나 대학교를 중심으로 일련의 강간 사건들이 부각되고, 미줄라는 ‘강간 수도’라는 오명을 얻는다. 작가는 그 중심에 있던 세 사건의 처리 과정(대학법원 청문회, 경찰과 검찰 조사, 법원의 배심원 재판 등)을 소개하며, 피해자들이 강간에 대한 사회적 편견 속에서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8. 미투가 있다/잇다 - 끝나지 않는 변화의 연대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기획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2021)

"한 사회의 성폭력 문제는 그 사회의 문화 및 제도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성폭력에 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최근의 사회 양상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법, 정책, 문화, 철학, 미디어, 여성운동 등 여러 분야에서의 복합적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미투운동이 우리 사회의 성과 성폭력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


9. 미투의 정치학 / 도란스 기획 (교양인, 2019)

“미투 운동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분석하고 미투 이후를 모색한다. 여성주의 시각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 ‘성적 자기결정권’, 진보와 보수를 초월하는 남성 연대, 사법부의 젠더 감수성, 젠더 폭력과 젠더 개념 등을 살펴봄으로써 성차별과 성폭력을 지속시키는 우리 사회의 부정의를 파헤친다.”


10. 불처벌 -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사회에 던지는 페미니즘 선언 /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기획 (휴머니스트, 2022)

“오랫동안 성매매 현장에서 여성들을 돕고 있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이 동료 활동가, 연구자 들과 머리를 맞댄 끝에 ‘한국사회의 탈성매매’를 위한 고민과 제안을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의 필자들은 ‘성매매 여성 불처벌’이야말로 성구매 행위를 근절하고 성산업을 해체하는 시작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11. 성적 동의 - 지금 강조해야 할 것 / 밀레나 포포바 (마티, 2020)

“성폭력 사건의 핵심에는 늘 ‘동의 여부’가 있다. 이 책은 ‘동의 없음’을 성폭력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그리고 ‘동의’ 개념이 어떻게 권력형 성폭력, 데이트 강간, 리벤지 포르노를 꿰뚫는지 보여준다. 성적 동의에 관한 이론과 쟁점을 폭넓게 다룬 입문서다.”


12. 성폭력을 다시 쓴다 -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 / 한국여성의전화 기획 (한울아카데미, 2018)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의 각 지부별 성폭력 사례들을 통해 성폭력특별법 제정 이후 여성운동의 언어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 연구서이다. 여성폭력관련법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사회적 권력의 압도적 남성성을 보여줌으로써, 인권 개념이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 어떤 인식론의 변화가 요구되는지 논의한다.” 


13. 성폭력 뒤집기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열림터 (이매진, 2011) 

“상담소 초대 소장, 상근활동가, 자원봉사자, 열림터 원장, 변호사 등 상담소의 긴 역사에 함께한 사람들이 모여, 성폭력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또다른 20년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개소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상담소가 어떻게 활동해왔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반성폭력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활동은 성폭력 피해자 상담과 지원, 반성폭력 법제도 감시 활동, 성평등한 성문화 확산 운동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14. 성폭력에 맞서다 - 사례·담론·전망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엮음 (한울아카데미, 2016)

"반성폭력 현장 활동가가 기술한 사례와 문제의식, 연구자가 제시하는 담론이 만나 성폭력에 맞서는 새로운 전망을 담은 책이다. 2008년 봄, 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로 전국의 반성폭력 운동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심화교육 강의 중에서 교육생이 던진 질문과 강사의 답변을 본문에 함께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5. 성폭력, 법정에 서다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엮음 (푸른사상, 2007)

"이 책은 성폭력 문제와 관련한 법의 영역에서 주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점들과 변화 가능한 지향점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내용 중에는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도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논쟁을 필요로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들이 활동하면서 답답해했던 현실을 비판하고 변화가능성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6. 섹슈얼리티 강의, 두번째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지음 (동녁, 1999)

"섹슈얼리티를 화두로 삼아 지속적인 연구작업을 하거나 현장에서 일해온 신진 여성학자들이 우리사회의 성문화를 진단, 분석한 책이다. 저자들은 삶에서 마주치는 주제들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나의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는 데 실제로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기획하였다고 한다. 「한국 페미니즘 성 연구의 현황과 전망」,「영화에서 재현되는 여성의 성과 육체」,「낙태보고서」등 10편의 글이 실려있다."


17. 수치 - 방대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성폭력의 역사 / 조애나 버크 (디플롯, 2023)

"저자는 성 학대를 일으키는 제도적,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파헤치고, 그 패턴과 실제 사례를 탐색한다. 동시에 희생자와 가해자가 폭력적인 행동에 부여하는 여러 의미도 살핀다. 이 책은 우리가 현실을 오롯이 이해하고, 폭력 없는 세계, 강간 없는 미래를 상상하는 데 도움을 줄 강력한 도구다."


18. 시장으로 간 성폭력 / 김보화 (휴머니스트, 2023) 

“이 책은 남성 중심적인 사법 질서와 담론이 지배하는 법시장에서 성폭력은 어떻게 경제적 문제로 재구성됐는지, 가해자는 어떻게 소비자의 위치로 이동할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또한 수사·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고통이 논의되지 못하고, 피해자가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며 가해자와 자원을 경쟁해야 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19. 아주 특별한 용기 - 성폭력 생존자들을 위한 영혼의 치유 / 엘렌 베스, 로라 데이비스 (동녘, 2012) 

“미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성폭력 치유서의 대표작. 성폭력 생존자의 신체적·정신적 치유에만 초점을 둔 유일한 상처 극복 지침서다. 지금까지 어린이 성폭력에 관한 많은 책들이 피해 자체의 처참함이나 비극적으로 망가진 인생, 사건 자체의 해결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 책은 성폭력 피해자의 상처 회복에만 집중하여 기획됐다. 이 책은 성폭력의 상처를 진실되게 마주하여 기억해내는 것부터 시작해 상세한 치유 과정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변화하는 생존자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성폭력 피해 이후 치유의 모든 것을 담았다.”


20. 악어 프로젝트 -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 / 토마스 마티유 (푸른지식, 2016)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낸 그래픽 북이다. 양성 평등 사회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논란이 될 만큼 성폭력이 발생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 공공장소 성추행, 직장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성폭력 상황을 50여개의 에피소드에 그려냈고, 여기에 실제 상황에서 오가는 노골적인 언행과 욕설까지 그대로 담아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21. 여성주의 상담의 이론과 실제 / 주디스 워렐, 파멜라 리머 (한울아카데미, 2018)

“여성주의 역량강화상담의 이론과 그 이론의 실제 적용을 보여주는 개론서이자, 여성주의 상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훈련교재다. 진로 선택.우울증.가정폭력.성폭력 상담을 비롯하여 여성을 상담하는 현장활동가들과 연구자들이 요구해오던, 여성 내담자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상담이론과 그 실제 응용사례가 제시되고 있다. 또한 연구, 슈퍼비전, 훈련에 이르기까지 여성주의 상담의 모든 것이 풍부한 연구와 경험을 통해서 논의되고 있다.”


22. 여자를 일으키는 여자들 / 상-여자의 착지술 기획 (허사이트, 2023)

‘상-여자의 착지술’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예술계 미투가 정점으로 올라가던 시기에 생존자로서 혹은 연대자로서 그 경험들을 관통한 여성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팀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상-여자의 착지술에서는 그라운딩을 ‘땅 잘 딛기’라고 해석하고 지난 3년간 무용, 미술, 영화, 출판,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목시켜 피해생존자들에게 예술적 치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피해자의 회복 과정에 함께하며 그가 자신의 속도대로 회복되고 스스로 원할 때 자신이 속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바닥을 만들고자 한다.


23. 예스 민즈 예스 - 강간 없는 세상 여성의 성 권력 찾기 / 지클린 프리드먼, 제시카 발렌티 엮음 (아르떼, 2020)

"2000년대 미국의 성적 동의 담론을 주도하며 ‘예스 민즈 예스’ 룰 도입에 기여한 페미니스트들의 글을 엮었다. 미디어의 성평등을 촉구하는 단체 ‘여성행동미디어’의 대표 재클린 프리드먼과 미국의 대표 페미니즘 블로그 ‘페미니스팅닷컴’의 설립자 제시카 발렌티가 책의 저자이자 편집자로 참여했다." 


24.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 추적단 불꽃 (이봄, 2020)

“N번방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 추적단 불꽃. 평범했던 두 여성의 가장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디지털 성범죄는 더욱 잔인한 범죄로 악화될 것을 잘 알기에 책을 통해, 당신에게 한번 더 용기내 손을 내밀기로 했다고 말한다. 불과 단, 두 사람은 이 책에 언론에 보도된 적 없는 N번방 추적기와 자신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았다. N번방 추적기는 1부에, 불과 단의 일상이지만 평범할 수 없었던 이야기는 2부에, 피해자들과의 연대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는 3부에 담았다.”


25.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기획 (이매진, 2014) 

“나약하고 무기력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주체적인 힘을 지닌 생존자의 말하기로 성폭력 피해자들의 곁에서 함께 치유하고 같이 성장한 여성주의 쉼터 열림터.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그 뜨거운 20년의 기록을 환한 얼굴로 돌아보다”


26.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 수잔 브라운 밀러 (오월의봄, 2018)

“강간의 역사와 우리 시대의 강간 문화를 대서특필하며 출간 직후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페미니즘 고전. 법, 제도, 경찰, 프로파일링, 전쟁, 혁명, 인종, 노예제, 대중문화, 정신분석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강간 관련 자료를 수집, 연구, 비판한 수전 브라운밀러의 고전이 완역 출간된다. 이 책에서 브라운밀러는 강간이 한낱 정욕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폭력의 범죄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강간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남성연대male bonding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해부하고 폭로했다.”


27.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친족성폭력 생존자들의 기록 / 장화,불가살이,김민지,정인,희망,최예원,엘브로떼,명아,푸른나비,평화,조제 (글항아리, 2021)

"글을 쓴 11명의 생존자는 현재 20대, 30대, 40대, 50대로 다양한 나이대에 걸쳐 있다. 즉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 그리고 가족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어디에나 있었고 지금도 있는,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 않는 오래된 이야기가 바로 ‘친족 성폭력’이다. 피해자들은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는 중이다. 일반적인 폭력이나 성폭력보다 친족 성폭력은 훨씬 더 강력한 상흔을 남겨 일정 기간 기억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강력한 돌풍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의 몇몇 저자가 30~40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폭력을 떠올리고 여기에 맞서게 된 이유다." 


28. 트라우마 / 주디스 루이스 허먼 (사람의집, 2022)

"허먼은 가정폭력이든 정치적 테러이든 폭력의 메커니즘은 어디에서나 동일하며, 이러한 폭력을 종결짓기 위해서는 인권 운동 같은 정치적이고 공적인 행위의 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왜? 남성이 여성보다, 어른이 아이보다, 국가가 군인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 있기 때문이다."


29. 폭주하는 남성성 - 폭력과 가해, 격분과 괴롭힘, 임계점을 넘은 해로운 남성성들의 등장 / 한국성폭력상담소 기획 (동녘, 2025) 

"연구자와 활동가로 이루어진 여덟 명의 저자들은 유해한 남성성의 폭주를 보여주는 여덟 개의 현상을 꼽아 그것을 야기한 ‘남성성’이라는 지반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유의할 것은 남성성이 남성이라는 성별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방기해온 구조적 성차별의 원인이자 결과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30.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 도란스 기획 (교양인, 2018)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가? 무엇이 성폭력인가? '2차 가해'의 기준은 무엇인가? 누가 판단하는가? 성폭력 문제에서 페미니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성 문화(性文化) 연구 모임 '도란스'의 세 번째 책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은 성차별 · 성폭력 문제에 관한 주된 쟁점들을 '피해'와 '가해' 개념을 중심에 두고 들여다본다.”


31.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 이 대화는 가능할까? / 사이토 아키요시, 니노미야 사오리 (글항아리, 2026) 

"2017년부터 이어져온 피해자와 가해자의 왕복 서신과 대면 프로그램을 기록한 책이다. 성폭력 피해 당사자 니노미야 사오리와 가해자 임상 전문가 사이토 아키요시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기 위해 ‘회복적 대화’라는 전례 없는 실천을 시작한다. 피해 이후의 시간은 결코 동일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이 대화는 시작부터 실패의 가능성을 안고 출발한다. 사이토는 3000여 명의 가해자를 만나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재범 방지 치료를 진행해 왔으며, 니노미야는 그 과정에 참여해 피해자의 언어를 직접 전달한다. 가해자성-남성성-인간성을 해부하는 이 대화는 단순한 사과나 감정적 화해를 거부하고, 왜 가해가 반복되는지를 구조적으로 드러낸다. 대화는 행동 변화를 보장하지 않지만, 변화의 조건을 탐색하는 과정 자체를 기록한다." 


32. 하늘을 덮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진실 / 민주노총 김**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사건 발생 직후 민주노총 내외에서 쏟아졌던 엄청난 충격과 뜨거운 관심, 드높았던 자성의 목소리에 비하면 사건 처리 과정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관심마저 이내 수그러들었다. 처리 과정에서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민주노총 내부 각급 단위의 요구와 문제 제기는 대의원대회에서 몇몇 대의원들의 것으로 한정되었다."


33. 한국 여성인권운동사 / 한국여성의전화 엮음 (한울아카데미, 2020)

"현재 여성인권운동은 국제 인권 문제의 핵심적인 사안이 되고 있다. 여성인권 중에서도 특히 중점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성폭력, 가정폭력 등 이제까지 비가시화되었던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이다. 이 책은 인권을 확대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의 일환인 여성의 인권이란 시각에서 현실을 조명하고 있다."


34. 헝거 / 록산게이 지음 (문학동네, 2024) 

"게이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혀온 한 사건에 대한 기억을 힘겹게 꺼내놓으며 수치심과 외로움이 삶에 미친 영향과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여정을 절절하게 고백한다. ‘허기(hunger)’의 본질을 파고드는 내면의 목소리가 생생하다못해 서늘함마저 느끼게 하며 몸과 욕망, 고통에 대한 첨예한 문제의식이 많은 동시대 여성들의 공감을 얻었다."


35. 헤어지다 죽은 여자들 - 가장 조용한 참사, 교제폭력을 말하다 / 경향신문 여성서사아카이브 플랫 (동녘, 2025) 

"참혹하면서도 일상적인 죽음들을 “더 이상 한명도 잃을 수 없다”라는 기획기사로 보도한 경향신문 여성서사아카이브 플랫팀의 책이다. 한국 사회의 교제폭력 문제를 종합한 최초의 책으로 피해자의 유가족, 조력자 및 전문가, 피해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이 책은 묻는다. 하루에 한 명꼴로 죽거나 죽을 위협에 처하는 여성살해 현상이 과연 개인적인 불행한 사건에 지나지 않는가. 이것이 사회적 참사가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까지 35권의 리스트를 모두 보신 당신 (정말 35권이 맞을지 궁금해하며 스크롤을 빠르게 내리시진 않으셨겠지요?)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고백하자면 이중에 여섯권은 저도 아직 읽지 못하였고 활동가들의 추천을 받아 채웠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은 저의 읽어야할 도서 목록에  넣었어요. 

햇살이 따뜻한 봄이 지나면, 건물 밖은 두렵고 에어컨 밑이 가장 좋은 여름이 옵니다. 핸드폰을 멀리하고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 저와 같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올 여름에는 이중 한두권 정도를 읽어 보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