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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안대응

공론화가 진행 중인 개별사례의 구체적인 쟁점을 알리고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속시원히 말할 용기를 준 당신께, 밀양성폭력사건 피해자들이 보내는 편지
  • 2024-08-01
  • 1914


지난 6월 30일에 마감한 밀양성폭력사건 피해자 생계비 모금, 기억하시나요?모금함이 마감된 이후, 상담소는 이어지는 사이버렉카 후속 대응과 더불어 모인 돈을 어떻게 사용할 지 피해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는 한 달을 보냈습니다.


피해자가 마주한 고난을 폴짝! 뛰어넘을 수 있도록 십시일반 마음을 더해주신 후원자분들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는 피해 자매 두 분이,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두 분이 전해주신 마음을 여러분께도 보여드립니다.





속시원히 말할 용기를 준 당신께, 밀양성폭력사건 피해자들이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피해자매입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많은 분들, 친구, 자매, 이웃처럼 가까이에서 함께하듯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분들께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건이 재조명이 된 후, 두 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살면서 정말 길었던 것 같아요. 큰 힘 보태어주신 여러분 덕분에 처음으로 저희 마음을 속시원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옆에 있는 것처럼 함께 해주시고.. 저와, 또 저를 위해 나서준 여동생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후원 해주신 분들 성함과 메세지도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습니다.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습니다. 메세지와 성함을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많은 기분이 느껴졌어요. (...) 저처럼 억울한 피해자가 두 번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용기와 희망을 생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2024. 07. 30. 밀양 성폭력사건 피해자매 드림.


*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자매는 MBC PD수첩 (1425회 "소녀는 없다 -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20년", 방영일 2024년 7월 9일)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07회 "박제된 죄와 삭제된 벌 - 2004 집단 성폭행 사건", 방영일 2024년 7월 20일)에 당시 사건에 대한 기억과 문제점, 사건 이후의 삶과 지금의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말하기를 지지합니다. 용기 낸 걸음에 공감하고, 함께 응원해주세요.  


* 본 게시글은 편지 내용 일부를 요약 및 편집한 이미지임을 알려드립니다. 손편지 본문 및 전문은 모금함을 통해 후원해주신 후원자분들의 메일로 별도 발송됩니다.